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소재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7%) 가집계에 따르면 임순례 감독의 '우생순'은 개봉 2주째 주말인 18~20일 전국 433개 스크린에서 45만4천665명(점유율 29.1%)을 모으면서 1위를 지켰다. '우생순'은 20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관객으로 맞아 주목받기도 했다.
10일 개봉한 이 영화는 전국에서 모두 149만4천303명의 손님을 맞이해 한국영화로는 새해 첫 흥행작이 됐다.
소매치기 범죄를 소재로 한 김명민·손예진 주연의 '무방비도시'는 2주 연속으로 '우생순'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주말 368개관에서 23만5천807명(15.1%)을 보태 모두 97만4천490명을 동원했다.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이 의기투합한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는 개봉 첫 주말 311개 스크린에서 21만4천86명(13.7%)을 모아 3위로 출발했다. 누계는 26만9천849명이다.
이미숙·김민희·안소희 주연의 '뜨거운 것이 좋아'는 4위의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294개 스크린에서 17만5천413명(11.2%)이 이 영화를 봤으며 첫 주 누계는 22만7천346명이다.
2주 간 정상을 지켰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꿀벌대소동'은 258개관에서 13만590명(8.4%)을 모아 93만6천537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새로 개봉한 '에이리언 VS 프레데터2'는 첫 주말 174개관에서 11만1천236명을 모아 개봉 첫 주 13만6천700명을 동원했다.
17일 개봉한 탁재훈 주연의 '어린왕자'는 대중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211개관에서 고작 2만6천426명을 모아 첫 주 성적이 3만5천498명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