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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화록' 국정원장이 직접 유출…사퇴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큰 논란을 불러왔던 국정원 문서유출사건의 당사자가 김만복 국정원장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원장이 오늘(15일) 이런 사실을 시인하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은 오늘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자신과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대화록은 자신이 유출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김 원장은 대선 전날 자신이 비밀리에 방북한 사실이 올초 언론에 공개된 뒤 북풍 의혹이 제기되자, 인수위 등에 보고하기 위해 대화록을 작성했었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만복/국가정보원장 : 국가 최고정보기관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함과 아울러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론에 유출되기 이틀 전에 대화록을 보고받았던 인수위 측은 국정원을 유출자로 보고 조사를 의뢰했으며 이에 따라 국정원은 유출경위에 대한 자체감찰을 벌여왔습니다.

김 원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한 언론사 간부와 국정원 퇴직직원 등 14명에게도 관련 자료가 전달됐다고 경위를 털어놓았습니다.

[김만복/국가정보원장 : 9일 오후 국정원 관계자를 통해 모 언론사 간부에게 면담록이 포함된 자료를 비보도를 전제로 전달한 바 있는데.]

청와대는 대화록 유출이 부적절한 업무처리에서 빚어진 일로 규정하고 김 원장의 사의를 곧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국정원 측으로부터 유출 경위를 보고받고 사실관계를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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