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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캠프조차 예상치 못한 승리에 놀랐다"

"힐러리 선거캠프에서조차 예상치 못한 승리에 놀랐다."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8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버락 오마바 상원의원에게 여론조사 지지율이 두자릿수까지 밀리고 있다고 나왔던 각종 여론조사 발표와 달리 전혀 예상밖의 승리를 거두자 힐러리의 핵심 선거캠프 관계자들조차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프라이머리 직전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로만 볼 때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마찬가지로 참패가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승리를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프라이머리 하루 전인 7일 발표된 블룸버그통신의 아메리칸 리서치그룹의 4~5일 전화조사 여론조사 (조사대상 600명, 오차범위 ±4%)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이 지지도가 38%로 힐러리 의원의 26%보다 12% 포인트나 앞섰다.

또 온라인 여론조사전문매체인 라스무센 리포트도 4일 밤부터 5일 오후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 의원이 39%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지지도 2위인 힐러리 의원을 12%포인트 차이로 크게 따돌렸다며 오바마의 돌풍이 뉴햄프셔에서도 몰아칠 것이라고 예고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힐러리 선거캠프 핵심참모들은 프라이머리 개표가 진행되면서 승리가 확인되기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에서 패배가 확실시되는 상황이어서 오는 2월 5일 20개가 넘는 주에서 예비경선이 실시하는 슈퍼화요일에서 총력전을 벌이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은 슈퍼화요일에 치중하기 위해 19일 네바다 코커스와 2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포기할 수 있을까 묘안을 찾고 있었다.

이와 함께 힐러리 선거캠프에서는 초반 패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거캠프 진용을 개편하는 방안까지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는 이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서 39%의 득표율을 기록, 37%에 그친 오바마를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맨체스터<뉴햄프셔>.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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