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학 입시 업무를 교육부에서 대학협의체로 넘기는 등 인수위원회의 교육 정책에 대해 청와대가 변화가 너무 급격하다며 비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교육 쓰나미'가 올 거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3부 요인들과 정당 대표들을 초청한 신년 인사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는 큰 실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큰 실험이란 새 정부의 경제, 복지, 교육 정책 등이 걱정스럽다는 뜻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토목공사만 큰 거 한 건 하면 우리 경제가 사는 것인지도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검증을 하게 될 것이고, 또 그렇게만 해서 경제의 성장률만 올라가면 수출만 많이 되면 일자리가 저절로 생기는 것인지도 검증을 해야될 것이고.]
대입 3불 정책 폐지에 대해선 교육 쓰나미라고까지 표현하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이러다가 교육 쓰나미가 오면 어쩌나. 중등교육 평준화, 풍전등화의 신세가 되었는데 어쩌겠습니까?]
대통령은 달리 어쩔 도리가 있겠느냐고 했지만, 대변인은 교육 정책이 너무 변화 속도가 빠르다고 비판했습니다.
3불 정책은 멀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시작해 오랜 기간 합의를 이뤄온 사회적 규약이니 바꿀 때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대선때 선택받은 교육 정책으로 왜곡된 현 교육 정책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이명박 당선자 대변인 : 국민으로부터 선택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많은 국민들은 지금까지의 교육정책보다 이명박 당선인의 교육정책을 지지한다고 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인수위 정책에 대해서는 견해를 밝히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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