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SBS 8시 뉴스에서는 올 한해동안 '안전 시리즈'를 통해 매달 분야별 안전 실태를 점검해 왔습니다. 올해 남은 나흘 동안은 안전 시리즈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살펴볼텐데요.
오늘(28일)은 어린이, 학교 안전 분야를 정영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원이충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지은 지 10년이 지나 폐허 같았던 이 놀이터가 오늘부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국내 놀이터로는 처음으로 작은 아이들이 큰 아이들과 섞여 놀다 다치지 않도록 5살을 기준으로 놀이공간을 둘로 나눴습니다.
어린이들이 놀이기구에 끼이거나 부딪혀 다치지 않도록 신체발달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놀이시설도 설치됐습니다.
놀이기구에 설치된 이런 쇠사슬에 손가락이 껴 다치지 않도록 하나하나이렇게 덮개를 설치했습니다.
지난 4월 영국의 놀이터에서 볼 수 있었던 높은 수준의 안전기준이 도입된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놀이터 대부분은 조금만 부주의해도 안전사고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안전등급 4등급의 위험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윤선화/한국생활안전연합 대표 : 내년도부터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시행되니까 단계별로 4년안에 안전하게 놀이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가 열심을 낼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SBS 안전 시리즈는 방치된 스쿨존 시설물과 유명무실화된 스쿨버스 보호규정을 지적해 통학로 안전의 중요성을 알린 바 있습니다.
다행히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756명에서 올해는 645명으로 14%나 줄었습니다.
[허억/안전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민, 관, 기업, 특히 언론이 함께 열심히 노력한 결과입니다. 거러나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가 2~3배 이상 월등히 높기 때문에 새정부에서도 어린이 안전교육사업, 스쿨존 사업을 보다 강화해서.]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몸으로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체험식 교육 기회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실제 상황에 가까운 안전교육장을 확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