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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백 위원장 "삼성 로비·청탁 받은바 없다"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은 12일 삼성그룹이 비자금으로 관리한 '떡값 검사'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금번 발표에 대해서는 추후 법적 대응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렴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용철 변호사는 검찰 재직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같이 근무하거나 만나본 사실이 없고, 통화한 사실조차 없다"면서 "발표에 언급되었다는 제진훈 사장은 동향선배로 알고 있지만, 삼성으로부터 로비를 받거나 부정한 청탁을 받은 일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사제단의 발표에 대해서는 그 경위를 알 수가 없고 구체적으로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관리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그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30여년간 공직생활 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을 지켜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12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천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3명이 이른바 삼성의 '떡값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었다.

사제단은 이날 김용철 변호사의 말을 대신해 읽는 방식으로 이 같은 명단을 공개했으며 "김 변호사는 제진훈 제일모직 대표이사, 이우희 구조조정본부 인사팀장 등이 이들의 관리담당자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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