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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진료비 연간 3천 억"

우리 국민이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질환 때문에 지출하는 진료비가 연간 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선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부터 5년간 대표적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비염 진료비로 1조 4천900억 원이 지출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아토피 피부염 진료비는 306억여원(111만여 명), 천식은 1천699억여 원(237만여 명), 비염은 1천217억여 원(413만여 명)이 들었으며 이 집계에는 한의원이나 약국 이용자 및 비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비염환자는 2003년 324만 1천여 명에서 올해 486만여 명으로 49%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며 같은 기간 동안 진료비 역시 34% 늘었다.

한선교 의원은 "환경부는 지난해 환경보건 10개년 종합계획을 만들고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환경보건법을 입법예고했지만 보건복지부의 이견과 부처간 업무중복 문제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정부부처 합동 '어린이 건강대책'을 발표하고, 환경성 질환에 대한 내용도 포함시켰지만 확보된 예산은 600억 원에 불과하다"며 "부처간에 힘겨루기를 할 것이 아니라 하루 빨리 힘을 모아 환경성질환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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