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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테러' 당한 이승엽 "아이들 때문에 참아"

<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뉴스입니다. 요미우리의 이승엽 선수가 어제(9일) 수비 도중  상대선수에게 발뒤꿈치를 밟히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이승엽은 어린이 관중을 생각해서 참았다고 하네요.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7회초  한신의 시츠가 3루 땅볼로 아웃되는 순간입니다. 

시츠가 1루 베이스를 지나치자 이승엽이 갑자기 주저앉습니다.

하라 감독이 즉시 뛰어나갔습니다.

시츠가 일부러 이승엽의 발을 밟았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오카다 한신 감독과는 멱살잡이 직전까지 갔습니다.

느린 그림으로 1루 베이스를 밟는 시츠의 오른발 위치를 보면 의도적이었다는 의혹을 지울 수없습니다.

[현지 해설자 : 베이스 위에 공간이 저렇게 남아 있는데 발을 밟으러 가네요. 이승엽이 더 화를 내도 됩니다.]

두 팀이 전통의 라이벌인데다 올시즌 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중인 상황이어서  논란은 커지고있습니다.

더구나 이승엽은 지바 롯데시절 일본 시리즈에서 한신에게 좌절을 안겼고, 지난주말에도 홈런 4개를 몰아치며 천적 역할을 했습니다.

요미우리 구단주까지 나서 한신을 비난했지만 이승엽은 어린이 팬들을 의식해 참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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