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교사들의 권위가 무너지는 상황, 중국에서도 심각한 지경입니다. 교사를 향해 물병을 던지고 삿대질을 하는 학생들.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중국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예술직업학교 2학년 수업 시간입니다.
한 학생이 갑자기 교단으로 나오더니 교사의 모자를 벗깁니다.
화들짝 놀란 교사가 모자를 빼앗아 점퍼 주머니에 우겨 넣습니다.
교실에는 박장 대소가 터져 나옵니다.
[이런 바보...]
또 다른 학생은 교사를 향해 물병을 내던집니다.
자는 학생, 웃고 떠드는 학생,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는 학생들로 교실은 난장판입니다.
교사에게 질문하면서 삿대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선생님, 물어볼 게 있어요.]
교사는 어떻게든 수업을 해보려 애쓰지만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교사 : 아까 설명한 것처럼...]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면서 교권을 존중해온 중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위양/베이징 시민 :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우리 세대까지는 선생님을 존경해왔기 때문입니다.]
정년 퇴직한 뒤 시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70살의 교사는 손자뻘의 제자들에게 교권을 유린당하고도 학생들을 잘못 가르쳤다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학교측은 학생들을 상대로 문제의 동영상 촬영과 인터넷 배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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