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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신생아 승객 모시기' 대작전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최근 주 5일제 확산으로 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신생아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신생아에게 운임을 할인해주거나 무료 탑승 혜택을 주는 기본 서비스 외에 요람을 설치해주고 이유식까지 제공하며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만 2세 이하 신생아의 경우 국내선은 무료며 국제선은 성인 운임의 10%만 받고 있다.

만 2세부터 12세까지 아동은 성인요금의 75%만 내면된다.

대한항공은 기내에 이유식과 실내용 기저귀, 우유를 준비해두는 것은 물론 예약 때 요람을 요청하면 기내에 신생아용 요람을 설치해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신생아의 경우 분유가 필요하지만 기내에 가루 성분을 탑재할 수 없어 아기가 보챌 경우 생우유로 달래며 만 12개월 이상은 이유식을 먹이고 있다.

비상용 기저귀도 준비해 신생아가 기내에서 쾌적하게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만 3세부터 12세까지는 '차일드밀'이 준비되는데 아동용 햄버거, 자장면, 스파케티가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요람의 경우 신생아가 몸무게 14㎏ 이하, 키 76㎝ 이하일 경우의 예약자에 한해 요람을 설치해 준다.

이처럼 국내 항공사들이 신생사 서비스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가족 여행의 경우 동반자가 많은데다 단골이 될 경우 매출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들어 일부 여행객은 신생아를 성인 요금의 10%만 내고 안고 타거나 요람에 태우지 않고 아예 정상 요금을 다 내고 별도 좌석 1개에 보호 장비를 설치해 태우는 경우도 많아져 항공사 입장에서는 고급 손님일 수 밖에 없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에는 이유식, 우유, 기저귀 등 아기들을 위한 비상용품들이 실려있으며 승객이 요청하면 주는데 이외로 이용하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다"면서 "아울러 요람 또한 예약시 미리 말해주면 아기와 부모가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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