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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강제 납치" 일본 노병 양심선언

'위안부 강제 동원 증거 없다' 아베 총리 발언 정면 반박

<8뉴스>

<앵커>

태평양 전쟁에 일본군으로 참전했던 80대의 일본 노인이 당시 위안부들의 참상을 전해주며 참회의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이 보도를 보면 어떤 말을 할 지 궁금합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말하기도 참 부끄럽습니다.'

일본군으로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던 일본인 카네고 야수지 씨의 고백입니다.

어느덧 87살의 노인이 됐지만, 20대에 목격한 위안부의 참상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카네코 야수지 : 일본군 위안부는 처참했습니다. 군인들은 줄을 길게 섰고..]

카네코 씨는 특히 최근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국에서 10대 소녀들도 끌려왔고, 자신과 동료들이 중국 동부지역을 돌며 여성을 납치해 위안부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증거가 없다는 아베 총리의 말을 정면으로 뒤집는 증언입니다.

[카네고 야수지 :  강제성이 있느냐 없느냐 따지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는 한 노병의 양심선언, 일본 정부가 언제쯤 귀를 기울일 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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