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맨하탄의 일본 식당들이 모여있는 '리틀도쿄'라는 곳에 최근, 한국 식당들이 잇따라 성공적으로 진출해서 일본 식당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맨하탄의 이스트 빌리지입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여기서부터 저 밑으로까지가 흔히들 맨하탄의 '리틀 도쿄'라고 하는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일본어 간판을 내건 식당들이 줄지어 있고, 뉴욕의 멋쟁이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최근 토속적인 한국어 간판을 내건, 식당들이 잇따라 문을 열었습니다.
한복과 각종 탈로 실내 장식을 하는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담고 있는 식당마다 미국 사람들이 꽉 차있습니다.
미국 사람들끼리 생일 잔치를 벌이기도 합니다.
[마이클 : (한국 식당에서 생일 잔치를 하네요) 한국 식당이 가족적인 분위기고, 음식이 맛있어서 친구들과 즐기고 있습니다.]
비빔밥과 된장찌개는 물론이고 떡볶이까지 잘도 먹습니다.
[킴벌리 : 너무 매운 건 안 좋아하는데, 떡볶이는 아주 맛있습니다.]
[홍진영/뉴욕 한식당 사장 : 외국사람들을 위해서 조금 음식을 달게 만들었는데 매운 음식이 더 맛있다고 그러시면서 매운 음식을 많이들 찾으세요.]
한국 식당에서는 또 으레 한국 맥주를 즐깁니다.
일본인들의 거리인 리틀 도쿄에서 성업중인 한국 식당만 6개.
[제니퍼 맹/뉴욕 한식당 사장 : 한인타운에 일본레스토랑을 여는 것과 같은 이펙트(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일본분들이 더 불편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고... ]
코리아 타운을 넘어, 이제 리틀 도쿄까지 진출한 한국 음식이 미국인들에게 좋은 문화 사절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