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발신자가 '김하나'인 스팸메일 수조 통을 유포시켜 악명을 떨쳤던 스팸 발송 프로그램 제작자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스팸메일 십 억 여 통을 보내 수집한 개인정보를 판매한 혐의로 21살 박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대출업자 박 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박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넉 달에 걸쳐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스팸메일 16억 통을 보낸 뒤, 개인정보 1만 2천여 건을 수집해 대출업자에게 1억여 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2003년 발신자가 '김하나'인 스팸메일을 대량 발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터넷 광고업자에게 팔아 스팸메일 수조 통을 보내도록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