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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자원 폐기물] 재활용도 생산자 몫!

한 해에 폐기되는 형광등은 무려 1억 5000여 만개.

인체에 해로운 대표적 중금속인 수은이 들어있어 분리수거 돼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경희/서울 서강동 : 예전에는 아이들이 다칠까봐 깨서 버렸는데요. 요즘에는 재활용된다고 하니까 요즘은 재활용 된다고 해서 분리해서 버리고 있습니다.]

한 해에 1500만 개가 폐기되는 휴대전화 역시 납과 카드늄 등 유해물질 때문에 그냥 폐기될 경우 치명적인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품목이 분리수거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돈을 들여 따로 분리해야 합니다.

이때 드는 비용은 제품을 만든 생산업체가 부담하도록 돼있습니다.

즉 제조업체는 판매된 제품의 일정비율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재활용 비용의 115~130%에 해당하는 부과금을 내야합니다.

[최용석/한국환경자원공사 제도운용실 과장 :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 3년 간 운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총 340만 톤이 재활용돼서 1조 2천5백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2천7백 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게 되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와 보도블럭 등으로 모래와 자갈 등 순환골재를 만들어내는 업체입니다.

수거된 건축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은 약 80%.

폐기물 100톤이 이곳에서 파쇄된 후 4단계의 처리과정을 거치면 80톤의 새 자원으로 변신하는 것입니다.

한 해 100만 톤 정도의 건축 폐기물을 처리하는 이 업체는 지난 2006년, 재활용산업 육성자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장기 저리로 지원금을 대출받았습니다.

[김은환/하나환경산업 상무 : 재활용산업육성자금을 지원받아서 시설투자를 해서 전년보다 매출이 20% 정도 증가했고 회사의 경영상태가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재활용보다 더 좋은 것은 폐기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폐기물 발생분포와 변화추세 등 관련 통계를 이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폐기물 발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배원식/한국환경자원공사 산업진흥실 대리 : 이러한 폐기물 통계자료는 폐기물 발생의 흐름과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효율적인 국가폐기물관리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체계적인 폐기물처리시스템의 구축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산업현장에서,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에 힘쓴다면 폐기물은 제3의 자원으로 변신해 우리에게 더 깨끗한 환경과 제3의 자원으로서의 경제적 가치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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