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여자 아이들 생일 선물로 쌍꺼풀 수술을 해 줄 만큼 성형 수술이 만연돼 있다고 미국의 CNN 방송이 비판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해 수백만 명의 아시안 여성들이 서양의 백인 여성들을 닮아가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받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눈꺼풀을 꿰매 강제로 쌍꺼풀을 만드는 시술은 30여 분 정도가 소요되며 아시안 여성들 사이에서는 매우 흔한 수술이라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여학생들 가운데서도 인기 있는 생일 선물로 꼽힐 만큼 쌍꺼풀 수술이 만연돼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쌍꺼풀수술 받은 아시아 여성 : 일반적으로 쌍꺼풀이 더 아름다워 보이고 눈도 더 커보이게 한다.]
CNN은 아시안 여성들이 쌍꺼풀 수술을 받기 시작한 때는 1950년대 한국 전쟁 직후이며, 구체적으로 국가를 적시하는 않았지만 일부 여성들이 미군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그러나 서양 여성들처럼 보이기 위한 쌍꺼풀 수술이 동양인으로서의 인종적 정체성과 자부심을 잃게 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젊은 여자들이 다투어 쌍꺼풀 수술을 받게 만드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