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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KGB 요원 독극물 테러로 유럽 '술렁'

<앵커>

런던에서 일어난 전직 KGB요원에 대한 독극물 테러 의혹으로 지금 유럽이 떠들썩합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경찰청은 전직 KGB 요원 리트비넨코의 독극물 테러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리트비넨코는 지난 1일 런던의 한 초밥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독약인 탈리움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리트비넨코는 지난 달 청부 살해된 러시아 여기자 폴리트코프스카야의 피살 정황 자료를 주겠다는 이탈리아인 제보자를 식당에서 만난 뒤 집에 돌아온 직후 쓰러졌습니다.

전직 KGB 대령인 리트비넨코는 6년 전 망명한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해 왔습니다.

사건 직후 이탈리아인 제보자는 행방을 감췄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KGB 출신 망명자들은 전형적인 러시아식 테러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78년 런던에서는 불가리아 출신 망명자인 마르코프가 불가리아 정보당국의 독극물 테러로 숨진 일이 있습니다.

또 지난 2004년에는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유센코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다이옥신에 중독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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