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마켓&트렌드] 승마, '대중레포츠' 변신

주말 오후, 무료 승마교실이 열리는 과천 경마공원 승마교육장입니다.

고3 수험생부터 중년의 주부까지, 난생 처음 말을 타고 걸음마를 떼는 수강생들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지난 99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한국마사회가 승마대중화를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양희원/승마교육장 교관 :  많은 사람들이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

교육의 첫 단계는 말과 친해지는 훈련입니다.

말이 좋아하는 각설탕으로 두려움을 없앱니다.

[이경희/경기도 성남 : 처음에는 말이 무서웠는데 지금은 무섭지 않다.]

일주일에 2번씩 5주 동안 교육을 받으면 말을 타고 내리는 법부터 가볍게 달리는 속보까지 승마의 기초를 다질 수 있습니다.

[이정원/서울 목동 : 열심히 배워서 강습이 끝난 후에도 말을 계속 타고 싶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승마클럽!

주말마다 이 곳은 무료승마교실 출신 동호회원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김순현/경기도 안산 : 인마일체다. 사람과 말이 하나가 될 수 있다.]

[한세만/경기도 용인 : 부부가 같이 하니까 금슬도 좋아지는 것 같고 하체운동도 많이 된다.]

승마는 운동량이 많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회원들의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임소영/경기도 용인 : 여자들 몸매 잡는 데는 승마만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홍수정/경기도 군포 : 살이 2kg 정도 빠졌다. 뱃살과 허리, 엉덩이 부분이 많이 빠진다.]

현재 국내 승마인구는 4300여 명.

사설승마장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8곳입니다.

본격적으로 승마를 즐기려면 승마복장을 갖추는데 3~40만 원, 1회 시설이용료는 3~5만 원 정도가 듭니다.

적잖은 비용이지만 주 5일제 이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서 승마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유상규/승마클럽 원장 : 20대부터 50대까지, 주말에는 단체, 동호회, 가족 단위로 1백 명에서 150명 정도가 온다.]

비용부담 때문에 귀족레포츠로 알려졌던 승마, 대중레포츠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