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는 정말 우리 여자핸드볼과는 악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고비 때마다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덴마크, 다음 베이징 올림픽에선 설욕을 기대해 봅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
우리나라는 덴마크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져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4년 뒤, 시드니 올림픽 준결승에서도 덴마크는 우리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켰습니다.
이번에도 또 한번 태극낭자들의 금메달 꿈을 무산시킨 덴마크.
실업팀수 5개, 등록선수 64명에 불과한 한국 여자핸드볼이 프로팀만 수십개를 갖고있는 최강 덴마크와 명승부를 펼쳤다는 것만으로도 기적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성공적인 세대 교체가 이루어진다면 다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덴마크의 벽을 넘어서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유재충/ SBS 해설위원 : 핸드볼에 관심을 좀 갖고, 어린 꿈나무들부터 국제 경험을 갖도록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선수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지 않도록 국내에 팀들이 생길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태극낭자들은 이제 오늘(29일)의 값진 은빛을 4년 뒤 빛나는 금빛으로 바꾸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