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는 새벽부터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
김재욱 기자,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시각인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약 30m 정도 거리가 있는데, 아직 수사기관으로부터의 별다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습니다.
해도 뜨지 않은 새벽 시간인데도, 관저 근처엔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모인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이들은 어제부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며 이곳을 지키고 있는데, 탄핵 무효란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대통령 관저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력에 저지당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도 체포 상황에서 지지자들, 대통령 경호처 등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단 점인데요,
경찰은 어제보다 경력을 늘리고 기동대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김 기자, 공수처가 오늘 중으로 집행할 거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데 가능성은 얼마나 있습니까?
<기자>
공수처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오늘로 나흘째에 접어듭니다.
체포 시한인 6일까지 아직 사흘이 남아 있지만, 체포가 한 차례 시도만으로 성공할 수 없을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오늘 중엔 공수처가 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수색 영장엔 주간은 물론 해가 뜨지 않은 야간에도 집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지금도 긴장을 놓긴 어렵습니다.
체포 영장이 집행되면, 윤 대통령은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조사실로 옮겨져 집중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