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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지지자 강제해산해 통로 확보…일부 연행

대통령 관저 앞 지지자 해산시키는 경찰(사진=연합뉴스)
▲ 대통령 관저 앞 지지자 해산시키는 경찰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농성을 벌이던 지지자 30여 명을 강제 해산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일) 오후 4시 40분쯤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관저 정문 앞까지 진입해 도로 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지지자들을 기동대를 동원해 강제 해산했습니다.

경찰관들은 5차례 해산명령 끝에 지지자들 팔다리를 잡고 한 명씩 끌어냈습니다.

지지자들은 발버둥을 치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전부 강제 이동됐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에 연행되면서 "윤석열"을 외쳤습니다.

강제 해산에 앞서 경찰은 관저 앞 인도 통행을 차단하고 모여든 시위자들을 향해 "도로를 점거할 경우 집시법과 도로교통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한다"는 경고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오늘 경찰 조처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공수처의 영장 집행 시 경찰 동원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공수처 움직임과 별개로 '집시법에 따른 질서유지'라는 형식을 취한 걸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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