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중앙 사고수습 대책본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준호 기자, 오늘(31일) 새로운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국토교통부에 나와있습니다.
국토부는 조금 전 브리핑을 갖고 합동조사를 진행할 미국의 조사 인력 8명이 어제저녁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 직원 1명과 교통안전위원회 3명, 그리고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서 4명이 이번 조사에 합류했습니다.
이 조사의 관건이 될 블랙박스 분석도 이뤄지고 있는데, 비행기록장치의 경우 자료저장 장치와 전원공급 장치를 연결하는 장비가 분실돼 우선 자료 추출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무안공항 임시 폐쇄는 기존 다음 달 1일에서 7일 오전 5시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돕는 방위각 시설, 로컬라이저가 단단한 콘크리트 재질로 돼 있어 충돌 당시 사고를 키웠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로컬라이저가 관련 규정에 맞게 설치됐다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공항 내 '종단안전구역'의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 밖에 있어 해당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또 다음 달 3일까지 사고 기종인 B737-800과 동일한 기종을 운용하는 6개 항공사에 대해 정비이력 등 특별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