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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독일 꺾었다…여자핸드볼 짜릿한 역전승

<앵커>

우리 선수단의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랭킹 6위의 강호 독일을 꺾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우생순 신화 재연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 곳곳에 펄럭이는 태극기와 교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우리 선수들은 더욱 힘을 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6위 독일을 상대로 접전을 이어가던 우리 팀은, 후반 14대 14 동점에서 내리 넉 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골키퍼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게 적중했습니다.

'에이스' 류은희와 강은혜가 상대 진영을 줄기차게 파고들며 역전을 일궈냈고, 골키퍼 박새영은 온몸으로 독일의 막판 공세를 막아냈습니다.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은 '강강술래' 세리머니를 펼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신은주/여자 핸드볼 대표팀 주장 : 정말 안 된다고 다들 했지만 저희는 해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비인기 종목의 설움에도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른 한국 여자핸드볼은 1차전부터, 열세라는 전망을 보기 좋게 뒤엎고 우리 선수단에 값진 첫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생순 신화' 재현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류은희/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저희 '전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조 여섯 팀 가운데 상위 네 팀이 오르는 8강행에도 청신호를 켠 가운데, 대표팀은 모레(28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임시현의 세계신기록으로 화끈하게 포문을 연 여자양궁에 이어, 남자양궁도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예선 격인 랭킹 라운드에서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 이우석이 5위를 차지했고, 김우진은 임시현과 함께 혼성전에 나서게 돼 3관왕까지 노리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정상보,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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