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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수상 개회식…우리 선수단, 48번째로 배 타고 입장

<앵커>

100년 만에 올림픽 개막을 앞둔 파리 하늘은 짙은 비구름을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개회식이 이제 6시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센강에서 펼쳐지는 사상 첫 수상 개회식에서 우리나라는 프랑스 알파벳순에 따라 48번째로 배를 타고 입장합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지구촌 축제의 서막을 열게 된 곳은 파리의 심장, 센강입니다.

각국 선수단은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6km를 이동해 이곳 에펠탑 앞 선착장에 내린 뒤 개회식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배 85척에 나눠서 탑승한 각국 선수단이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개회식 주요 행사가 열릴 트로카데로 광장 인근의 이에나 다리까지 선상 행진을 하는 동안,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같은 프랑스 대표 명소들을 지나갑니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모토 아래 파리 시가 도시 전체를 개회식장으로 만든 겁니다.

[오렐리 멀/파리올림픽 스포츠 대회 최고책임자 : 올림픽을 참가자들에게 개방하고 올림픽 선수들과 경기에 함께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기수를 맡은 높이뛰기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을 앞세워 48번째 순서로 입장합니다.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 기수까지 할 수 있는 이런 영광이 저한테 와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되게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 개막식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회식장과, 선수들이 지나가는 센강 양쪽으로 관람석 총 32만 개가 설치됐는데, 주위에서 지켜보는 사람들까지 하면 최대 60만 명이 관람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개회식이 될 전망입니다.

[카스티요/파리 시민 : 경기장 외부에서 개막식을 하는 것은 사상 최초입니다. 너무 흥분되고 열정이 넘칩니다.]

[크리스틴/여행객 : 올림픽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싶었는데, 정말 흥분됩니다. 센강변에 있는 숙소를 구해서 건물에서 개회식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대회를 밝힐 성화도 개회식장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점화 방식과 최종 점화자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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