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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체코 원전사업 후속조치 만전…추가 수출 창출 총력"

체코의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연합뉴스)
▲ 체코의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정부가 최근 팀코리아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와 관련해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추가 성과 창출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제5차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공기업·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추진위는 먼저 지난 17일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선정된 것에 대해 정부의 원전 정책 정상화와 유관 기관·부처의 강력한 세일즈 외교가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원전을 한국의 수출선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범부처·기관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추진위는 우선 한수원이 내년 3월까지 체코 정부와 원전 사업 최종 계약을 차질 없이 체결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협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계약 협상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으며, 전날에는 발주사와 착수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체코 총리 예방한 대통령 특사단

정부도 체코 당국과 핫라인을 개설해 긴밀히 소통하면서 이번 협상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진위는 또 이번 원전 수출 성과가 제3, 제4의 원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망 수출국과 진행 중인 원전 수출 관련 협의에 속도를 내고, 신규 원전을 고려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신흥국과 인력 양성, 공동 부지 조사 등 중장기 진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오는 9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를 활용해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산업 관련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해 전방위 홍보 활동에 나설 방침입니다.

원전 설비 분야 수출 확대도 추진합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원전 설비 수출 계약액은 4조 원을 넘어서 지난 2017∼2021년 5년간 실적(5천904억 원)의 6배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추진위는 이런 흐름을 이어 나가 루마니아 원전 설비 개선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해 연내 원전 설비 수출 5조 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소·중견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도 강화합니다.

다음 달 유럽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원자력 심포지엄',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엔릿 유럽' 등 국제 행사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합니다.

지난 18일 체코 원전 수주 관련 브리핑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

추진위는 연내 '2050 중장기 원전산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하반기 중 국회와 협조해 원전산업 지원을 위한 입법 절차를 추진하는 등 관련 법제 정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원전 수출을 지원하는 해외 공관을 확대하고 해외 중점 무역관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등 주요 협력 파트너와는 공급망,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대우건설 ·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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