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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흘 만에 또 오물 풍선…대통령실 청사에도 낙하

<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또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낙하물이 경기 북부와 서울에서 발견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청사에도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24일) 오전 오전 쓰레기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띄웠다고 밝혔습니다.

바람 방향은 서풍으로 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과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북한 오물 풍선이 서울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도 오물풍선이 발견됐습니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 21일 이후 3일 만이고, 지난 5월 28일 첫 살포 이후 10번째입니다.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가동으로 오물 풍선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8일 오물 풍선 200여 개를 남쪽으로 내려보내자 부분적으로 확성기 가동을 시작해, 지난 21일 북한이 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전면 가동을 발표하고 매일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서는 지난해 11월 국내로 망명한 리일규 쿠바 주재 북한 참사관 소식과 같이 북한 주민들이 접할 수 없는 소식을 비롯해 남한에 대한 동경을 유발하는 가요도 나옵니다.

특히, 최근 접경지역에서 지뢰 매설을 하고 있는 북한 군인들을 겨냥한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 최근 인민군 3사단, 2사단 등지에서 지뢰 폭발로 (여러분의) 소중한 전우가 생명을 잃었습니다. 행복은 탈출 순입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대북 확성기 방송은 새벽 6시부터 고정식 확성기 24대를 가동해 모든 전선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따라 이동식 확성기 투입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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