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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바이든…코로나 확진에 유세 중단

<앵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이 연일 기세를 올리고 있는데,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까지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에 걸려서 유세를 중단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경합 주인 네바다를 찾았던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세는 재개 하루 만에 중단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상태가 어떠신가요?) 괜찮아요. 나는 괜찮습니다.]

엄지를 들어 올리며 괜찮다고 했지만, 전용기 계단을 오를 때는 다소 힘에 겨운 듯한 뒷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대선 완주를 재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의학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면 검토해 볼 수 있단 취지로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BET 뉴스 인터뷰) : 만약 의학적 상황이 발생해 의사들이 나에게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면…]

그렇지 않다면 완주하겠다는 의도였지만, 고령 논란 속에 코로나 확진이 겹치면서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ABC 등 미 언론들은 최근까지 바이든을 지지했던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 바이든에게 자진 사퇴를 설득했다고 전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입장을 바꾸면서 화상 회의로 대선후보 확정 시기를 앞당기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진영은 순항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일(19일) 후보 수락 연설에 앞서 무대를 점검했고, 밴스 부통령 후보는 데뷔 연설을 마쳤습니다.

[J.D 밴스/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여러분이 어느 정당에 속해 있든, 나는 모든 미국인에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밴스도 동맹국 무임승차는 없다고 말해 트럼프 집권 시,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 요구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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