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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총성' 준비하는 43세 '최고령' 명사수

<앵커>

이번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고령 선수는 43살인 클레이 사격의 이보나 선수인데요. 20년 전 아테네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던 이보나 선수는, 마지막일 수도 있는 올림픽 무대에서 시원한 '금빛 총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클레이 사격은 공중으로 날아가는 타깃을, 산탄총을 쏴 맞히는 종목으로, 우리나라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종목 메달을 따냈습니다.

당시 현역 육군 중사였던 이보나가, 타깃 2개를 연달아 맞히는 '더블 트랩'에서 은메달, 1개를 맞히는 '트랩'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보나/2004년 인터뷰 : 정말 뜻밖에도 메달을 두 개 땄는데요. 저희 부대 관계자 여러분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저한테 많은 지원을 해줬어요.]

2008년 베이징을 끝으로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목에 건 이보나는, 파리 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해 16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나서게 됐습니다.

사격대표팀 막내로 올림픽 시상대에 선지 20년, 어느새 사격은 물론 우리 선수단 전체 최고령 선수가 됐습니다.

[이보나/사격 국가대표 : 제가 요즘 그냥 장난식으로 '디너쇼'라고. 앞으로의 선수들에게 '더 오랫동안 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마라' 그런 자부심이 되고 싶은…제 역할이 조금 큰 것 같아요.]

한국 클레이 사격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보나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올림픽 무대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꿈꿉니다.

[파리올림픽을 마무리 잘해서 금메달을 꼭 딸 것이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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