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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어 '리츠' 시장 키운다…매매임대도 확대

<앵커>

정부가 오늘(17일) 부동산 투자회사, 리츠 활성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사업성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의 리츠 투자 접근성도 높인다는 방침인데, 서민층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매입임대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치는 1경 5천조 원 수준.

개발 임대 분야 매출은 연간 190조 원에 달할 거로 추정되지만, 그동안 일반 국민의 참여는 미미했습니다.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바탕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익을 나눠주는 리츠를 지난 2001년 도입했지만, 규제가 많았습니다.

최근 3년간 평균 배당률은 8~9% 수준으로 2020년 9만 명이었던 투자자는 지난해 41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투자해 가계소득을 높이는 수단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리츠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사업이 지연되는 걸 막기 위해 현행 인가제였던 리츠를 개발 단계에선 등록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50% 이하로 제한했던 1인 주식 소유한도도 역시 개발단계에선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증체계가 없던 비주택도 건설공제조합의 PF보증 등으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익 다변화를 위해 헬스 케어와 테크 자산, 모기지 등 부동산 금융투자까지 리츠의 투자 대상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규철/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국민소득 증진과 부동산 산업 선진화를 위해 과감한 규제 혁신과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또 서민층 주거 안정을 위해 LH와 허그 등이 앞으로 2년간 주택 12만 호를 매입해 무주택자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월세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올해 안에 5만 4천여 호를 공급하는데, 실수요자 선호를 반영해 수도권에 전체 공급물량의 70% 이상을 집중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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