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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측정기 사용 불가' 로컬룰 놓친 전우리, 한국여자오픈 실격

'거리측정기 사용 불가' 로컬룰 놓친 전우리, 한국여자오픈 실격
▲ 그린을 살피는 전우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우리가 로컬룰을 눈여겨보지 않았다가 실격당했습니다.

전우리는 오늘(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3번 홀 티박스에서 실격 통보를 받고 짐을 쌌습니다.

이유는 거리 측정기 사용을 금지한 로컬룰 위반이었습니다.

로컬룰은 골프 규칙 가운데 특정 대회 때만 적용하는 사항으로 대회 때 미리 선수들에게 공지합니다.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선수가 야디지북을 보고 거리를 가늠하는 것도 경기력의 일부라고 보고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한번 사용하면 2벌타를 부과하지만, 두 번째 사용이면 곧바로 실격입니다.

그런데 KLPGA 투어는 로컬룰로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서른번 가까이 출전하는 대회 가운데 딱 한 차례 대회 한국여자오픈만 거리 측정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에 헛갈릴 수 있습니다.

무심코 거리 측정기를 들고 경기를 시작한 전우리는 3번 홀 티샷을 앞두고서 거리 측정기 사용 금지 로컬룰을 떠올렸습니다.

경기위원을 불러 거리 측정기 사용을 실토했고, 몇 번 사용했냐는 경기위원의 질문에 1, 2번 홀에서 계속 사용했다고 답한 전우리는 실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1라운드 도중 손목을 다쳐 기권했습니다.

1라운드를 5오버파 77타를 친 최예림도 몸이 아파서 2라운드 출전을 포기하고 기권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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