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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공수주 맹활약…샌디에이고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김하성, 공수주 맹활약…샌디에이고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 5회말 홈을 파고드는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공·수·주에서 모두 재능을 뽐냈습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했습니다.

타석에서는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작은 수비였습니다.

김하성은 1회초 원아웃 1루에서 미겔 안두하르의 3루 쪽으로 치우친 시속 100마일(약 161㎞) 빠른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아, 몸을 띄운 채로 2루에 송구해 주자 JJ 블리데이를 잡아냈습니다.

현지 중계진은 이 장면을 '오늘 경기의 호수비'로 소개했습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1대 0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오클랜드 왼손 선발 JP 시어스의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잭슨 메릴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도달한 김하성은 투아웃 2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1루수 옆 내야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시즌 36번째 득점을 했습니다.

아라에스의 타구가 1루 라인을 타고 흘렀고, 오클랜드 1루수 타일러 소더스트럼이 잘 잡았지만, 투수의 1루 커버가 늦었습니다.

홈을 파고든 뒤 '세이프' 동작을 취하는 김하성

김하성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홈까지 내달려 1대 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견수 쪽 2루타로 투아웃 2, 3루 기회를 이어가고 유릭슨 프로파르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대 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김하성은 6회에는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연속해서 골라 볼넷을 얻었고, 8회 투아웃 2, 3루에서는 고의볼넷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6(235타수 53안타)으로, 출루율은 0.335에서 0.341로 조금 올랐습니다.

샌디에이고는 3대 3으로 맞선 9회말 터진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월 솔로포로 4대 3,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클랜드는 1회초 에이브러햄 토로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3대 1로 역전당한 뒤에는 8회 소더스트럼의 투런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9회말 히가시오카의 솔로포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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