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송금 의혹'으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뒤, 여권 정치인들이 당시 경기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관련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이 대표가 차기 대권을 쥐게 되면 집행유예 이상의 선고만 나와도 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보여준 행각을 보면 그런 기대와 예상은 허망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건 법치와 상식, 사법부 독립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에서나 기대할 수 있을 법한 일이라는 겁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이 이미 노골적으로 사법부를 완전히 발밑에 꿇리려 하고 있는데, 집권까지 하게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조직법까지 손대 대법관을 늘려 정치 판사들로 채운 뒤 최종심을 비틀어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나 의원 역시 유력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취재 : 정유미 / 화면출처 : 한동훈·나경원 페이스북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