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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범죄" 인식했나…이스라엘군, 인질 구출 영상 공개

<앵커>

지난주 이스라엘이 인질 4명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수백 명이 희생돼 전쟁 범죄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러자 이스라엘군이 인질 구출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해 이번 작전의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주 대낮, 요란한 총격 속에 이스라엘군이 건물에 진입합니다.

이스라엘군 인질 구출 작전

거실에서 겁에 질린 젊은 남성들이 보입니다.

[(이름, 이름이 뭐예요?) 알모그예요. 안드레이, 안드레이입니다. (여러분을 구하러 왔습니다. 안심하세요.)]

필사의 탈출이 시작됩니다.

이스라엘군 인질 구출 작전

헬기에 탑승한 뒤에야 구조대와 인질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스라엘군 : 저기가 벤구리온 공항 활주로입니다. 여러분은 쉬바 병원으로 가고 있으며 따듯한 환대를 받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이 생환한 4명의 인질 중 남성 3명을 구하는 장면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휴전 대신 군사 작전의 정당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인질들은 영양부족 상태였습니다.

[이타이 페삭/울프슨 메디컬센터 의사 : 근육이 많이 소실됐습니다. 그것 때문에 다른 기관도 손상이 있습니다.]

자주 이동했고, 폭행당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인질들은 납치 245일 만에 평온을 되찾았지만, 구출 작전이 펼쳐진 난민촌은 학살 현장처럼 변했습니다.

[사나 타베트/가자지구 주민 : 잔해에 묻힌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집은 난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학살을 저질렀습니다.]

대규모 민간인 희생에 전쟁 범죄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남은 인질까지 가족을 만나게 하자며, 미국 주도의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마스는 환영한다면서도 실제 휴전안과는 동떨어진 완전 철수 조건 등을 달았고, 이스라엘도 불만이라 성사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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