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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전국 첫 열대야…작년보다 빠르다

<앵커>

얼마 전만 해도 해가 지면 조금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였었는데, 한낮의 열기가 잘 식지 않아서, 잠들기 어려운 밤이 벌써 찾아왔습니다. 오늘(11일) 아침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대야가 관측된 강원도 강릉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오늘 낮에도 강릉 그곳이 참 더웠었는데 8시 지금 그곳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강릉시 홍제동 남대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오후 4시 반쯤 33.9도까지 올랐었는데 지금도 해가 져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보시는 것처럼 31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 남대천변에서는 지난 6일부터 강릉단오제가 열리고 있는데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강바람을 맞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강릉은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해 올 들어 첫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유숙자/강원 강릉 : (어제) 초저녁에는 에어컨 틀다가 밤에는 에어컨 틀면 추울 것 같아서 선풍기 틀고서 잤어요. 너무 더워요. 지금 땀이 줄줄 나고 있어요.]

오늘 낮 태백은 32.7도, 정선 33.8도, 대관령은 29.5도까지 오르는 등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때 이른 더위에 열사병과 열 탈진 등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전국에서 7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지난해보다 33.3% 늘어난 수치입니다.

나이대로는 65세 이상이 26.4%를 차지했고, 전체의 88.9%가 실외에서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릉에는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예보돼 있습니다.

내일도 서울은 30도, 광주 32도, 강릉과 대구는 34도까지 오르며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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