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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빠른 '폭염주의보'…내일 대구 34도 "한여름 수준"

<앵커>

오늘(10일) 전국 곳곳에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경상도 일부 지역엔 폭염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이나 빠른 겁니다. 내일도 전국에 이런 불볕더위가 계속될 전망인데, 대구는 34도까지 기온이 치솟을 걸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시민들은 청계천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달래 봅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더 바빠졌습니다.

생선가게에서는 혹여나 생선이 상할까 쉴 새 없이 얼음을 끼얹습니다.

불볕 더위에도 제철을 맞은 수박을 나르느라 분주합니다.

[김정식/서울시 양천구 : 비가 안 와서 당도가 최고 좋을 때입니다. 덥습니다. 그래도 해야죠. 이게 직업이니까.]

낮 최고기온이 33도 넘게 오른 대구, 한낮에 거리를 다니려면 양산이 필수입니다.

[이지혜/대구광역시 서구 : 오늘 날씨가 너무 더운 거 같아요. 그래서 손 선풍기를 가지고 나왔는데도 계속 더운 거 같아요.]

대구와 경주를 비롯한 경상도 일부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시점입니다.

경주 기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3도, 대구는 33.4도, 서울도 31.1도를 기록했습니다.

습도가 낮아 체감온도가 크게 오르지는 않았지만 기온만 놓고 보면 한여름 수준입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이 맑은 상태에서, 햇볕이 강해 기온이 상승하였고, 여기에 고온의 남서풍이 유입되어….]

내일도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서울 기온이 31도, 대구 기온은 34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당분간 소나기 이외에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이번 주 내내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계속됩니다.

통계적으로 6월 19일 제주도부터 장마가 시작되는데 현재 장마전선은 일본 먼바다에 자리 잡고 있어 우리나라로 올라올 시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노태희 TBC,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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