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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미국 동부에 '동아시아 무당거미' 비상령

길이가 최대 20센티미터까지 자라는 조로라고 불리는 무당거미입니다.

원래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같은 동아시아가 원산지인데, 올여름엔 인구 밀집 지역인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 대거 출몰할 거란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르셀라 그룹카/뉴욕 주민 : (만약에 이런 거미를 뒷마당에서 보면 어떨 것 같아요?) 아마도 울겠죠. 곧바로요. 도망쳐야죠.]

이 거미는 10년 전 쯤 수출용 컨테이너를 타고 미국 남부 조지아에 처음 나타났고, 점점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데이빗 코일/크림슨 대 교수 : 알을 막 낳으려는 암컷이 그네에 있었는데 아이가 묻혀서 뉴욕 할머니 집으로 가거나 하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거죠.]

특히 도심에서도 생존하는 능력이 높고, 특히 거미줄을 낙하산처럼 부풀려서 바람을 타고 날아다녀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 만큼 조심만 하면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거라고 조언했습니다.

[린다 레이너/코넬대 박사 : 이 거미를 들어 올려서 송곳니 근처에 손가락을 대지만 않으면, 물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장수말벌과 가물치에 이어서 거미까지, 동아시아 생물들이 미국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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