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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식는 미 고용시장…치솟은 주가 지수

<앵커>

미국에서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기준 금리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될거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 각종 지수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달 미국 민간기업들 고용 증가폭이 전문가들 예상치보다 10% 이상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용정보업체 ADP 집계 결과, 5월 미국 민간기업 고용은 전 달 보다 15만 2천명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 예상치인 17만 5천명보다 2만명 이상 적은데다, 1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칩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많이 일자리가 늘었던 음식점과 숙박업에서 일자리 증가가 정체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DP 측은 하반기로 갈수록 일자리와 임금 증가폭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4월 미국 구인 건수가 전 달보다 30만 건 가까이 줄었다는 어제 통계에 이어서 이틀 연속 고용 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 셈입니다.

금융시장은 반색했습니다.

중앙은행 연준이 언제 기준금리를 낮출지 주시하고 있는데, 고용률이 하락하면 임금과 서비스 물가가 떨어지면서 조건이 맞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오키프/투자자문사 총괄 책임 : 이런 종류의 나쁜 뉴스는 좋은 뉴스입니다. 이렇게 경기가 식으면 연준이 우리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내릴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6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주가 지수들도 따라서 올랐습니다.

나스닥이 1.96%, 에스앤피 5백은 1.18%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다우지수도 0.25% 상승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주가가 5% 넘게 뛰면서 애플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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