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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평화회의 '불참' 밝힌 중국에 참석 요청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불참' 밝힌 중국에 참석 요청
▲ 폭격으로 폐허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한 마트

우크라이나 외무부 차관이 오늘(5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이달 중순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국제평화회의에 중국 측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시비가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과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시비가 차관이 중국 측에 회의에 중국이 참여해주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중국 측의 반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가 이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쑨 부부장이 난색을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달 31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회의 계획이 중국 측 요구 및 국제사회의 기대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며 불참 의사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제(3일) 기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평화회의에 불참하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세계 각국이 모여 종전 문제를 협의하고자 하는 회의로 오는 15일~16일 스위스의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립니다.

분쟁을 중재해 본 경험이 많은 중립국 스위스가 올해 1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받고 개최를 결정했습니다.

현재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약 70개국 대표가 참석 의사를 드러냈지만, 러시아는 행사에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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