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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원 로켓으로 러 본토 첫 타격"…확전 우려

<앵커>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미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걸 승인한 지 5일 만인데, 전쟁이 더 커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 지역입니다.

군용 트럭 등이 불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공습에 사용해 온 S-300 미사일 발사대입니다.

바로 이 발사대 타격에 미국이 지원한 무기가 사용됐다고 체르네프 우크라이나 의회 국가안보위 부위원장이 밝혔습니다.

국경에서 30km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의 미사일 발사대를 미국이 지원해 준 다연장 로켓, 하이마스로 원점 타격했다는 겁니다.

미국 지원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첫 사례로, 바이든 미 대통령이 러시아 일부 영토 공격을 승인한 지 닷새 만입니다.

미국 등 서방은 확전을 우려해 자국 무기를 활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은 만류해 왔지만,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리자 최근 입장을 바꿨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군 당국은 이번 공격에 대한 논평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미국 지원 무기가 본토 공격에 사용되면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프랑스의 훈련 교관 파견 등 유럽 각국에서 높아지는 파병론도 싸늘하게 경고해 왔습니다.

[라블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프랑스군 소속 군인이든 단순 용병이든, 이들은 모두 우리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목표물입니다.]

서방의 전쟁 개입 강도가 높아지고, 이에 맞서 러시아도 서방이 군사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공언해 온 터라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서동민, 영상출처 : @dosye_shpi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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