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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류 멸종도 가능…내부 고발 보호돼야"

<앵커>

미국의 주요 인공지능 개발 회사 직원들이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인류를 멸종시킬 수도 있는 기술을 회사들이 감독 없이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내용을 고발하는 직원들이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챗GPT를 만드는 오픈AI와 구글의 전·현직 인공지능 과학자 13명이 공개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을 갖고 있지만, 회사들이 상당수 관련 정보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법으로는 회사들이 이런 정보를 정부와도 공유할 의무가 없다면서, 결국 전·현직 직원들이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회사들이 이런 내부고발자들의 입을 막는 기밀 유지 계약에 서명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전·현직 직원들이 피해 없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검증을 위한 독립 기관을 만들고, 회사가 보복하는 것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오픈AI는 최근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감시하는 내부 조직을 사실상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동시에 회사를 비판하는 직원은 스톡옵션을 박탈할 수 있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5일) 성명은 전 세계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인공지능 개발을 감독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도린 보그단 마틴/국제 통신연맹 사무총장 : 아직 전체 잠재력을 모르는데, 어떻게 기술을 통제할 수 있을까요. 아직 이 질문에 누구도 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경쟁적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회사들과,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은 더 불붙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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