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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서부권에 대규모 환경복합시설 건립…2031부터 32년간 가동

평택 서부권에 대규모 환경복합시설 건립…2031부터 32년간 가동
▲ 브리핑하는 이강희 환경국장

경기 평택시가 서부권역에 하루 1천여 t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환경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합니다.

이강희 평택시 환경국장은 2031년부터 2063년까지 32년간 가동할 신규 소각 및 매립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규 환경복합시설 가운데 환경시설은 생활폐기물 250t과 사업장폐기물 300t 등 하루 550t을 소각할 소각시설, 생활폐기물 175t과 사업장폐기물 300t 등 하루 475t을 매립할 매립시설 등으로 이뤄집니다.

평택시 현덕면 대안리와 기산리 일대 80만㎡ 사업 부지 중 40%에는 환경시설이, 나머지 60%에는 문화와 스포츠·관광·레저 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이 건립됩니다.

이 같은 환경복합시설 사업에는 토지보상비 1천500억 원과 건립 비용 1조 1천억 원 등 총 1조 2천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평택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환경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환경복합시설 계획안

환경복합시설이 들어서는 현덕면에는 가동 기간인 32년간 주민지원기금과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총 2천560억 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입니다.

주민지원기금은 폐기물 처리 수수료의 20%로 연간 약 40억 원으로 예상되고, 지역발전기금은 환경복합시설 운영 민간 사업자가 주민지원기금과 1대 1 매칭으로 지급하는 금액이어서 연간 약 4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평택시는 또 지역 주민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사업장폐기물 수집운반업을 하면 이를 지원하고, 관련 사업장에는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한편, 폐기물 반입장 감시 요원도 지역 주민이 담당하게 할 계획입니다.

평택시는 환경복합시설 건립 최적지 조사 용역 등을 통해 현덕면 일원을 우선순위로 놓았으며, 앞으로 주민 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해 나갈 계획입니다.

만일 해당 지역 주민 절반 이상이 반대할 경우엔 사업 계획을 철회하고,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주민들이 동의할 경우 내년에 도시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2027년 토지 보상과 2028년 착공, 2030년 시설 공사 완료 등을 거쳐 이듬해부터 시설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현재 평택지역 내 하루 발생 폐기물량은 총 472t으로, 이 중 273t만 에코센터를 통해 자체 처리되고, 3t은 수도권 매립장 매립, 169t은 외부 위탁을 통해 처리되고 있습니다.

(사진=평택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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