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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정폭력 극복 돕는다…상담전문가 등 대응팀 확대

<앵커>

경기도가 '가정폭력 대응팀'을 대폭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의 가정폭력 대응팀에 접수된 신고전화.

4남매를 키우는 주부가 남편의 계속되는 폭력에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어령/부천 원미경찰서 경장 : '남편이 폭행했다'라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해자로부터 보복 폭행이 우려돼 가해자 상대로 임시 조치를 신청했으며….]

경기도는 가정 폭력과 성폭력 근절을 위해 공동대응팀을 운영 중인데, 신고 내용은 피해자 동의 후에 곧바로 처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가정폭력의 경우 가해자로부터의 보복 폭력을 막는 것이 중요한 데, 이를 위해 접근금지 등 총 3번의 임시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김영수/부천시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 상담사 : 피해자의 심리상태는 지속된 남편의 가정폭력과 4남매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오는 소진으로 매우 심리적 신체적으로 지쳐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기도의 공동대응팀은 경찰뿐만 아니라 상담사와 통합사례관리사까지 포함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심리와 법률 상담까지 종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겁니다.

피해자는 당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전문기관과 연계한 긴급 복지 지원이 이뤄집니다.

[가정폭력 피해자 : 되게 막막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한테 지원되는 게 컸던 것 같아요. 이혼 준비도 도움을 받아서 하게 돼서 지금은 그래도 조금 마음 편하게 아이들하고 생활을 하고 있어요.]

경기도는 공동대응팀을 현재 부천과 하남, 김포와 안산 등 8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데, 올해 3개 시군에 추가하는 등 순차적으로 31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가정폭력 공동대응팀을 통해 지난해 1만 4천여 명의 일상 회복을 도운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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