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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형 나오면 대중에 한계"…트럼프, 지지자 '자극'

<앵커>

형사 재판에서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들을 자극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이 징역형을 받게 되면, 대중들에게 한계가 올 거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수 성향 폭스 뉴스에 출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 유죄와 관련해서 강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징역형이나 가택연금 결정이 내려지면 자신은 괜찮지만, 대중이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대중이 그런 판결을 참을지 모르겠습니다. 대중이 참을 거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 대중이 한계점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사람들이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힘들 거예요. 그래서 어떤 시점에는 한계 상황이 올 겁니다.]

이미 일부 지지자들이 이번 사건 판사와 검사에 대한 위협글을 퍼트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극을 키우는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재판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ABC 방송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이번 판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판결이 공정했고, 결과도 동의한다는 응답도 각각 56%와 57%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지지층은 더 결집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판결이 잘못됐다고 응답한 사람의 6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죄가 전혀 심각한 게 아니라고 답했고,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70% 이상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원들이 충성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도 판결 이후 만 이틀 동안 모금이 7천만 달러, 970억 원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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