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인공지능(AI) 칩 대장주가 된 엔비디아의 계속된 주가 상승으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재산 가치가 1천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전날 기준 황 CEO의 재산 가치는 913억 달러(124조 8천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 순위에서 17번째입니다.
전날 엔비디아 주가가 9% 이상 급등하면서 황 CEO의 재산 가치는 하루새 약 77억 달러(10조 5천억 원)가 불어났습니다.
지난 2월 글로벌 20대 부호에 진입했던 황 CEO는 이로써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상속자 3명(앨리스 월턴, 로브 월턴, 짐 월턴)을 단번에 제쳤습니다.
현재 재산이 1천억 달러가 넘는 억만장자는 1위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2천110억 달러) 등 14명인데, 황 CEO의 재산 가치가 10%만 더 늘어나면 '1천억 달러 클럽'에 들어가게 됩니다.
황 CEO의 재산은 대부분 엔비디아 주식으로, 그의 보유 주식은 8천676만 주, 전체 발행 주식의 3.5%가 넘습니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2019년까지만 해도 황 CEO의 지분 가치는 3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이후 주가 상승과 함께 가치도 급등하여 5년 만에 약 30배로 치솟았습니다.
5년 전인 2019년 5월 31일 엔비디아 주가는 33.67달러였고 전날 엔비디아 종가는 1천37.99달러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23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과 함께 다음 달 10일부터 현재의 주식을 10분의 1로 분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주가도 사상 처음 1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