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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미끄럼틀 옆에 ICBM…미사일로 불꽃놀이하라는 북

<앵커>

북한이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모양을 본뜬 폭죽놀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놀이터 공간에까지 ICBM 모형을 세웠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선중앙TV가 평양 화성지구에 새로 생긴 창광불꽃놀이감 상점이라는 곳을 소개합니다.

개장을 앞두고 인민들 요구에 맞는 다양한 불꽃놀이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김은주/책임자 : 평양 시민들에게 불꽃놀이감을 봉사하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훌륭히 꾸리는데 품을 많이 넣었습니다.]
북한 ICBM 폭죽, 모형

김정은이 직접 불꽃놀이 제품의 가짓수를 챙겨 20여 종 9만 점 상당을 확보해 놨다고 하는데, 진열대에 격자무늬가 그려진 미사일 모양이 눈에 띕니다.
북한 ICBM 폭죽, 모형

윗 줄에는 11개 축으로 바퀴 수만 22개인 이동식 발사차량 모형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7형 모양을 본뜬 불꽃놀이 제품으로 보입니다.

[상점에서는 화성포 모형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새 형태의 불꽃놀이감들을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상점 한 켠에는 미끄럼틀을 비롯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놀이 공간을 꾸려놨고, 여기에도 화성 17형 모형 두 개가 들어섰습니다.
북한 ICBM 폭죽, 모형

벽면에는 장거리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2월 8일 북한 건군절 행사 때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가 화성 17형 모형이 달린 목걸이를 하고 등장하더니, 일반제품까지 생산한 겁니다.
북한 ICBM 폭죽, 모형

화성 17형을 김정은 시대 성과물로 띄우고, 주민들이 일상에서도 ICBM 이미지를 자주 접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핵무기 개발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서 가장 대표적인 무기체계인 ICBM이 상품으로 진열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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