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모양을 본뜬 폭죽놀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놀이터 공간에까지 ICBM 모형을 세웠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선중앙TV가 평양 화성지구에 새로 생긴 창광불꽃놀이감 상점이라는 곳을 소개합니다.
개장을 앞두고 인민들 요구에 맞는 다양한 불꽃놀이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김은주/책임자 : 평양 시민들에게 불꽃놀이감을 봉사하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훌륭히 꾸리는데 품을 많이 넣었습니다.]
![북한 ICBM 폭죽, 모형](http://img.sbs.co.kr/newimg/news/20240524/201936287_1280.jpg)
김정은이 직접 불꽃놀이 제품의 가짓수를 챙겨 20여 종 9만 점 상당을 확보해 놨다고 하는데, 진열대에 격자무늬가 그려진 미사일 모양이 눈에 띕니다.
![북한 ICBM 폭죽, 모형](http://img.sbs.co.kr/newimg/news/20240524/201936288_1280.jpg)
윗 줄에는 11개 축으로 바퀴 수만 22개인 이동식 발사차량 모형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7형 모양을 본뜬 불꽃놀이 제품으로 보입니다.
[상점에서는 화성포 모형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새 형태의 불꽃놀이감들을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상점 한 켠에는 미끄럼틀을 비롯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놀이 공간을 꾸려놨고, 여기에도 화성 17형 모형 두 개가 들어섰습니다.
![북한 ICBM 폭죽, 모형](http://img.sbs.co.kr/newimg/news/20240524/201936289_1280.jpg)
벽면에는 장거리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2월 8일 북한 건군절 행사 때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가 화성 17형 모형이 달린 목걸이를 하고 등장하더니, 일반제품까지 생산한 겁니다.
![북한 ICBM 폭죽, 모형](http://img.sbs.co.kr/newimg/news/20240524/201936290_1280.jpg)
화성 17형을 김정은 시대 성과물로 띄우고, 주민들이 일상에서도 ICBM 이미지를 자주 접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핵무기 개발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서 가장 대표적인 무기체계인 ICBM이 상품으로 진열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