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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기 추도식' 총집결…여당 지도부 첫 '문재인 예방'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집결했습니다. 여야 지도부 모두 노무현 정신을 기렸는데 해석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4년 연설구절을 주제로 치러진 열 다섯번째 추도식, 노 전 대통령 가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총리,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고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함께했습니다.

[정세균/노무현재단 이사장 : 통합과 상생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이 승리하는 세상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추도식에 집결한 여야 지도부는 모두 노무현 정신을 기렸는데, 그 해석은 엇갈렸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강조한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행동이 총선 승리 요인이었다며 이제 당원 민주주의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국민이 주인인 국민주권국가의 진정한 완성, 당원이 주인인 당원 민주주의 체제, 그 길을 향해서 이제 나아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추도식 뒤 부산으로 이동해 당원들과 당원권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노무현 정신의 대화와 상생에 방점을 뒀습니다.

황 위원장은 추경호 원내대표와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 여당 지도부의 공식 예방은 문 전 대통령 퇴임 뒤 처음입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앞으로 여야의 협치라고 그럴까, 같이 손잡고 나라 일을 같이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추도식 직전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조국 대표, 김경수 전 지사가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따로 만났는데, 문 전 대통령은 "두 정당이 공통 공약이 많으니 연대해서 성과를 빨리 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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