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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신임 총통 취임 3일 만에…"타이완 포위 훈련" 중국의 경고

라이칭더 신임 타이완 총통이 취임한 지 사흘 만에 중국이 타이완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오늘(23일) 오전부터 이틀 동안 타이완 해협과 타이완 동·남·북부, 진먼다오 등에서 육해공군,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섬 인근에서 전투 순찰을 실시하면서 사실상 섬 포위 훈련을 벌이는 겁니다.

동부전구 사령부 리시 대변인은 "이 훈련은 독립을 추구하는 타이완 독립 분리 세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자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중국의 훈련은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에 대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지난 20일 공식 취임한 라이칭더 총통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8년간 유지해 온 양안 관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독립'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지만, 중국에 종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 라이칭더 / 타이완 총통 (20일) :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문공무혁(정치적·군사적 위협)을 중단하고, 타이완과 함께 지역 안정을 유지하려는 국제적 책임을 다하길 호소합니다. ]

중국은 당일 이 취임사가 '분리 독립 주장'이라면서 관영 언론을 통해 공세를 퍼부었으며 이번엔 군사 훈련으로 추가 압박에 나선 겁니다.

중국 군은 지난 2022년에도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하자 타이완섬을 포위하는 군사 훈련을 벌인 바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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