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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엄마 사슴 찍으려다가…관광객 숨져

올해 일흔 살인 데일 초먼 씨는 야생동물 촬영을 즐기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 알래스카에서 엄마 무스가 새끼를 낳는 장면을 발견했고, 오후에 친구와 함께 촬영을 위해서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톰 키지아/피해자 친구 : 친구들이 접근을 할 때 갑자기 무스가 안 보이는 곳에서 공격하듯이 튀어나왔어요. 도망치려고 돌아섰는데, 친구가 뒤를 보니까 데일은 이미 쓰러져 있었고, 무스가 그 위에 서있었다네요.]

친구가 구급대와 함께 돌아왔을 땐, 이미 초먼 씨는 숨진 뒤였습니다.

[톰 키지아/피해자 친구 : 유족들은 새끼들을 지키려고 한 일이고, 데일도 이해할 것이기 때문에, 무스들을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무스는 사슴 가운데 가장 큰 종류로, 최고 7백킬로그램 나가는 몸무게로 사람을 들이받아서 종종 인명피해를 일으킵니다.

[코리 스탠토프/생물학자 : 목 뒤에 갈고리가 서 있고 귀가 머리에 붙은 채로 입술을 핥고 있다면, 무스가 너무 가깝게 붙어있다는 뜻입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평균 4만 7천 명이 야생동물에게 공격을 당하고, 8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 영상편집 : 이상욱 / 영상편집 : 원형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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