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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행 여객기 난기류에 비상착륙…승객 1명 사망

<앵커>

우리 시간으로 어제(21일) 저녁,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오던 여객기가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했습니다. 비행 중 불규칙한 기류를 만나 비행기가 5분 만에 수천 m를 급히 하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대원들이 다친 승객을 들것에 싣고 기내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선반 등 기내 곳곳이 심하게 파손돼 있고, 좌석 주변에는 핏자국이 묻어 있습니다.

비상 상황 때 쓰이는 산소 마스크도 좌석 쪽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바닥에 널브러진 기내 물품이 당시 비행기 동체가 얼마나 심하게 흔들렸는지를 보여줍니다.

[앤드류 데이비스/탑승객 : 소지품, 쿠션, 컵, 접시 같은 여러 물건이 선반에서 떨어지는 것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3시 40분쯤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고도 1만 1천300m에서 순항하던 여객기가 미얀마 인근 상공에서 5분 만에 9천400m까지 급하강한 뒤 방콕에 착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명이 숨지고, 70명 넘게 다쳤습니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측은 숨진 승객이 70대 영국인 남성으로, 사인은 심장 마비 등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키티퐁 키티카콘/공항 총괄 담당자 : 사인은 심부전이나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73살의 영국인 승객입니다.]

비행기에는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한국인 1명도 승객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싱가포르항공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태국 당국과 협력해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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