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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격노설' 초점…김계환·박정훈 조사 중

<앵커>

특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채 해병 사건 수사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건 조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가 오늘(21일) 그 핵심 인물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을 함께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여현교 기자, 조사가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두 번째로 공수처에 소환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현재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첫 피의자 조사 뒤 17일 만에 다시 나온 건데, 오늘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계환/해병대 사령관 :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에서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말씀하신 것 맞나요?) ……. (장관 이첩 보류지시, 외압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

공수처는 오후에는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도 참고인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앵커>

오늘 공수처가 두 사람을 같이 부른 건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러려면 두 사람을 대질조사 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있었잖아요, 실제 이루어졌습니까?

<기자>

박정훈 전 단장 측은 출석하면서 김계환 사령관의 진술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김정민/박정훈 전 수사단장 변호인 : (김계환 사령관이) 진실을 고하시면 편안해집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고하시고, 이제라도 좀 평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7월 31일, 채 해병 순직 사건 언론 브리핑이 갑자기 취소되고, 사건의 경찰 이첩이 보류된 배경을 두고 두 사람은 상반된 주장을 펴왔습니다.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격노해서 그렇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김 사령관은 군검찰 조사 등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두 사람을 함께 부른 게 이 '대통령 격노설'을 두고 대질조사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대질조사 없이 두 사람이 따로따로 조사받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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