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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한동훈 출마 안 해야…유승민 출마 가능성 6,70%"

유의동 "한동훈 출마 안 해야…유승민 출마 가능성 6,70%"
▲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의장이 당권에 도전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 당시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전당대회에 안 나오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유의동 의원은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한동훈 전 위원장을 두고 "전당대회에 나와줬으면 좋겠단 목소리가 높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정치는 오랜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한 지혜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정치에 생각이 계속 있다면 총선 출마도 하고 보궐선거 기회도 놓치지 않으면 좋겠다"며 "당장 전당대회에 나와서 좋은 재능을 소모하는 것보다는 그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 같은 분들이 정치를 오래 하면 좋겠다"며 다시 '빌드업' 하는 과정에서 3년 뒤, 혹은 8년이나 그 뒤에, 대통령이 될 기회가 올 수도 있는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은 "좋은 재목은 더 다듬어서 쓰는 것이 맞다"며 지금 어렵다고 당장 한 전 위원장을 당 대표로 세우면 당 입장에서도 좋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총선 백서를 둘러싸고 불거진 이른바 '한동훈 책임론'에 대해서도 유 의원은 "비대위원장, 선대위원장으로서 정치적 책임은 져야겠지만 한동훈 전 위원장이 더 못해서 패배의 중심이 됐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백서에 대해서도 "실패한 것들을 교훈 삼아 극복하잔 의지가 담긴 거라면 모르지만 누구의 책임을 물어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라면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총선 당시 내세웠던 이른바 '이조심판' 구호에 대해서도 "결과론적으로는 좋지 않은 수단이었지만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강한 상태에서 한 전 위원장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많지 않았다"며 "이런저런 시도들을 했었지만 다 무위에 그쳤다"고 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걸로 알려진 유 의원은 유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고민이 깊은 것 같다"며 "출마 가능성이 60~70%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전당대회 룰이 유 전 의원에게 유리한 구도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유 전 의원의 평소 입장이나 관점이 국민의힘에서 존재를 거의 감춰가고 있는 만큼 일정 부분 공간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출마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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